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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Dr's/김쌤's 스킨 마스터

따뜻한 茶 한잔 환절기 건강에 도움

매체 : 매일경제 / 게재일 : 2010-11-03
도움말 : 강남 고운세상피부과 김태윤원장

지난주 8년 만에 찾아온 가을 한파 이후로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급격한 일교차 때문에 조금만 건강에 소홀해도 감기 같은 겨울철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허준 동의보감에는 "추위엔 몸과 속의 보온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기(氣)가 빠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렇다면 몸과 속의 보온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차(茶)다. 바야흐로 차의 계절이 왔다.

사람은 저마다 각자의 체온을 갖고 있다. 체온이 높은 사람이 있는 반면 낮은 사람이 있다. 또 몸이 따뜻해도 손이나 발처럼 말초부위의 체온이 낮은 경우가 있다.

가을이 되면 체온이 낮거나 말초부위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사람은 체온 저하에 의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은 물론이고 손발저림, 복통, 소화기 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김동일 동국대일산한방병원 여성의학과 교수는 "따뜻한 차를 마시면 일시적이긴 하지만 체온이 높아져서 우리 몸의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자율신경 안정, 면역계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차를 마시는 습관은 이 같은 일시적인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찬바람에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지는 피부에도 차는 해결책으로 통한다.

김태윤 강남고운세상피부과원장은 "가을엔 피부건조증도 심해지고, 기미나 잡티 등 색소성 질환도 악화된다"며 "보습이 최우선 처방인 만큼 피부에 좋은 차를 통해 수분과 비타민 등 영양소를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차를 즐길 때에도 차 고유의 특성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일단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즐기면 좋은 차에는 모과차, 칡차, 대추차, 생강차, 오미자차, 쌍화차, 인삼차 등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이 이런 차를 밥을 먹고 난 다음에 마실 때가 많다. 식사 후에 커피를 마시는 개념과 동일시하는 셈이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차는 그 특성에 따라 아침이나 야간에 마시는 것이 더 좋은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중략...



[조경진 매경헬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