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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Dr's/김쌤's 스킨 마스터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여드름과 기타환경적인요인

안녕하세요? 김쌤입니다.


여드름과 음식의 연관성에 대해 찾아보던 중 알게 된

여드름과 환경적인 요인에 대한 연구들을 소개합니다.



1. 사회경제적인 요인

 

(Clinics in Dermatology 2004년 22권 387-93쪽)

에스키모(Bendiner: 1974), 케냐(Verhagen: 1968), 잠비아(Ratnam: 1979), 남아프리카(Park: 1968)에서 영국,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가계 연구로 인종적인 차이를 없앤 연구

- 농촌이나 산업화가 덜된 사회보다 도시나 서구화가 진행된 사회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 당지수가 높은 식이와의 관련성 제시(여드름과 음식 참조)


김쌤생각

-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했을까?
- 같은 가족이라도 사는 곳이 다르면 이는 유전보다는 환경적인 이유일 거라는 “아이디어”. - 대단한걸

- 여튼 형편이 나아지면 여드름이 증가한다니 좋아해야 하는 건지...



2. 빨라진 성장 속도 - 이른 사춘기와의 연관성

초경연령(미국)이 빨라진다. - 14세(1900년) → 12.8세(1973년) → 12.5세(1990년)

이는 영양상태의 호전과 관련 있을 것이다.

체지방이 적은 경우(운동선수들)는 일반인에 비해 사춘기가 늦게 온다.


김쌤생각

- 음식과의 관련성을 고려하게 하는 대목이다.

-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면 성장이 빨라지고 사춘기도 빨라지고 여드름도 많아진다.

- 여드름의 발병 연령이 감소하는 현실을 반영한다.

- 어릴 적부터 운동선수처럼 열심히 운동시켜야 되는 건지 ㅎㅎ

- 정작 우리의 고민인 성인형 여드름 증가에 대한 설명은 왜 없지?



3. 쌍둥이 연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J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2002년 119권 1317-22쪽)

 

81%는 유전적인 요인이며 19% 정도가 환경적인 요인이다.

여드름의 가족력이 중요한 요인이다.

당분섭취, 몸무게, 콜레스테롤, 당분농도 등의 차이는 여드름 정도와 상관없다.




 

김쌤생각

- 여드름에서 가족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 하지만, 음식과의 관련성은 부정하고 있다.

- 이런 연구들로 인해 필자를 포함 의사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ㅠㅜ



4. 피부위생


사용자 삽입 이미지

(Pediatric Dermatology 2006년 471-476쪽)

 

과도한 세안은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1일 2회 정도의 세안이 가장 효과적이다.




 

김쌤생각

- 깨끗한 것도 지나치면 안된다며~

- 여드름은 더러워서가 아니라 피지가 많아서 생길 뿐이다.



4-1. 여드름과 세제

세제를 이용하여 세안을 하면 염증성 여드름이 감소한다.

산성비누와 알칼리비누를 비교한 논문에서는 산성비누 쪽이 염증감소효과가 있었다.

스크럽에 대해 비교한 논문에서는 스크럽을 하지 않은 쪽이 치료효과가 좋았다.


김쌤생각

- 여러 가지의 세제가 언급되었으며 웬만한 세제는 다 효과가 있다.

- 산성비누 구하기 어려운 데... 피부는 약산성이라 산성비누가 좋아요. ^^*

- 스크럽관련 논문은 스크럽 만의 비교는 아니므로 스크럽 자체가 여드름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나친 자극은 피하는 게 좋겠죠?



5. 운동과 땀


(Pediatric Dermatology 2008년 26-28쪽)

운동과 여드름의 악화여부는 상관없다.


김쌤생각

- 가슴과 등의 여드름은 땀이 나면 악화된다고 잘 못 알려져 있다.

- 가슴과 등의 여드름은 일반적인 여드름 균(P. acnes)보다는 피티로스포룸이라는 곰팡이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여드름이 얼굴에는 나지 않으나 몸에만 나는 경우에는 피티로스포룸 모낭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공익광고 같네요~^^



6. 계절적인 요인


(J of Dermatolgy 2002년 29권 484-8쪽) - 환자에 대한 설문조사

50.7% 계절적 변화와 관련되었다고 생각함

56.3% 여름에 악화되었다고/ 16.2% 여름에 호전되었다고

11.4% 겨울에 호전되었다고/ 60.0% 겨울과 상관없다고 함.

- 환자들은 겨울철보다는 여름철에 악화되는 경향을 호소한다.

- 땀과 주변습도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


김쌤생각

- 앞에서는 땀과 상관없다는 내용이었는데~

- 땀 보다는 주변습도 증가가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해석하던데~



7. 여드름과 자외선


좋다 -자외선B만 쬐어주면 영향이 없으나 자외선A와 B를 같이 쪼이면 병변이 감소한다.

나쁘다 - 실험적으로는 토끼의 귀에 자외선을 쬐면 여드름 유발이 증가된다.


김쌤생각

- 긍정적인 논문은 통계적인 분석은 아니며 단순한 관찰결과이다.

- 오히려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실험결과가 더 과학적이다.

- 실험과 실제의 상반된 의견으로 자외선에 의한 여드름 치료효과는 말할 수 없다.



# 마무리

여드름은 환경적인 요인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이 더 중요하다.

계절적으로 여름에 악화되나 자외선이나 땀과의 관련성은 없으므로 안심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적게 먹고 체중을 조절한다. (몰라서 못하는 건 아니지만 ^^ㅋ)
자외선을 염려할 필요는 없으나 자외선은 기미나 잡티를 악화시키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세안은 하루에 두 번 여드름 전용 클렌저를 사용한다.



# 잔소리

유전적인 요인이 중요하다니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부모님 괴롭히지 마세요.

여드름이 많이 나서 모공확장이 심하거나 여드름 흉터가 있는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어 여드름이 생기면 적극적인 병원치료를 선호합니다. 자녀들에게는 맘고생 시키기 싫다는 거죠. 그렇

 

게 끌려(?)오는 학생들은 오히려 여드름 치료 좋을 줄 몰라요. 여드름 짜는 거 아프다고 종종 치료를 거부하기도 하니까요. 반면, 성인형 여드름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은 여드름 치료 아주 잘 참습니다. 경험상 치료결과는 치료의 동기와 밀접한 상관이 있습니다. 여튼 부모님 손잡고 오시는 분들은 부모님께 감사하시라고요. (먼 소린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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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쌤's/스킨 마스터(칼럼 등)] - 여드름과 음식 - 최신 해외 논문들